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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나무의 미술광장
국립현대미술관과 덕수궁관리소가 공동 주최하는 ≪덕수궁- 서울 야외 프로젝트: 기억된 미래≫가 덕수궁 내에서 열리고 있다. 덕수궁 입장권을 끊고 안으로 들어가니 초입에 만나게 되는 광명문 중앙 출입구에 전에 볼 수 없었던 디지털 스크린이 보인다. "고종황제의 서거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근대의 태동을 알렸던 대한제국 시기 미래 도시를 향한 꿈을 현대 건축가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전시이다." 때문에, 개항과 근대화의 격변기를 공유했던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건축가들에게 작품을 의뢰하여 덕수궁이 갖고 있는 역사적, 공간적 특성을 바탕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설치 작업들을 시도하였다고 한다. 총 다섯 점의 설치작업들이 이번 전시에 제시되었는데, 이 중 네 점은 덕수궁 내에, 나머지 한 점은 국립현대미술관 ..
가을꽃 하면 생각나는 것은 국화이지요. 꽃가게에 소국 화분들이 진열이 되면 가을이 왔구나를 느낍니다. 한 번쯤 청화백자 그리기 관련 내용을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저도 2년 전쯤 가을꽃 국화(소국)를 청화백자에 담아보는 수업을 한 적이 있지요. 아이들이 그린 청화백자가 정말 아름답지요? 훌륭한 우리의 전통 유물 청화백자를 보고, 느끼고, 배웠음 하는 마음에서 나름 선별하여 조선시대의 수준 높은 청화백자 자료를 찾아서 보여주고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화병을 그리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화병은 대칭의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그리기보다는 가운데에 선을 연하게 그리고 그 선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의 모양을 맞춰가며 수정해 가면 됩니다. 용이 승천할 것 같군요. ^^ 모란, 용, 거북, 대나무..
추천 연령: 6세~ 이영경 작가가 쓰고 그린 이다.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도 실린 는 고전 문학 '규중칠우쟁론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그림책이다. 바느질에 필요한 자, 가위, 바늘, 실, 골무, 인두, 다리미 이렇게 일곱 동무가 자신이 최고라고 우기지만 사실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필요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바느질을 즐겨하는 '빨강 두건 아씨'가 살짝 잠이 든 사이 자, 가위, 바늘, 실, 골무, 인두, 다리미 일곱 동무들은 차례로 나와 각각의 이유를 대며 자신이 제일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때 나이가 좀 어린 탓에 참고 듣고만 있던 인두 낭자, 불쑥 나서며 말합니다. "모두들 자랑이 너무 지나치군요. 들쭉날쭉 울퉁불퉁 바느질한 걸 구석구석 살피고 뾰족뾰족 다듬어서 제 ..
옛 조선총독부 체신국 터에 2019년 3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덕수궁과 서울시의회 건물 사이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역으로는 시청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이다. 나지막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바로 옆 덕수궁 돌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을 가리지 않아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다. 전시관의 옥상 공간은 시의회 마당과, 주변 인도 및 도로와 연결하여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제 강점기엔 체신국으로 1978년부터는 국세청 별관으로 사용되다가, 광복 70주년 때 철거됐던 이 자리에 '일제에 훼손된 대한제국의 숨결과 세종대로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한다'는 취지 아래 올해 3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9(시청역 3..
화가 장욱진의 유명한 작품 입니다. 작품 사이즈를 보면 엽서만 한 작은 크기이지만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요. 장욱진의 의 색감과 구도를 참고하여 아이들과 가을 풍경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하늘과 땅을 구분하는 기저선을 위쪽으로 배치하고 길을 그려주어 공간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종이 아래쪽은 나와 가까이 있는 공간이 되고 뒤쪽은 멀리 있는 공간이 되겠지요? 가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색감 등을 충분히 생각해 본 다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하도록 했습니다. 스케치가 끝난 후 채색에 들어갔는데요. 하늘 부분을 먼저 칠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늘 부분을 물로 먼저 적신 다음, 세가지 이상의 색을 같이 사용하여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기도 하고요. 역시 물과 물감을 충분히 ..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양혜규 작가의 개인전 ≪서기 2000년이 오면≫이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블라인드 설치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양혜규 작가의 전시는, 2015년 삼성미술관 리움 ≪코끼리를 쏘다 象 코끼리를 생각하다≫ 전시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네 번째 국내 개인전이다. 2016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지난해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독일의 권위 있는 미술상인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을 받은 양혜규는 올해 10월 21일에 재개관하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전시에 작품 '손잡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굵직굵직한 전시들로 자신의 작업 세계를 활발하게 보여주고 있는 양혜규의 작품을 리움 전..
권장 연령: 6세~ 도날드 홀이 쓰고 바바라 쿠니가 그린 1980년 칼데콧 수상작 이다. 19세기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을 배경으로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살던 인간의 삶을 한 가족을 통해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10월이 되자, 농부는 소를 달구지에 맨다. 그리고 가족 모두가 만들고 기른 것들을 달구지에 싣는다. 4월에 농부가 깎아 두었던 양털 한 자루와, 그 양털을 농부의 아내가 물레에 자아 털실을 만들고 베틀에 돌려 짠 숄, 그 털실로 농부의 딸이 짠 장갑 다섯 켤레를 시작으로, 리넨 천, 널빤지, 자작나무 빗자루도 싣는다. 뿐만 아니라, 밭에서 캐낸 감자, 사과 한 통, 꿀과 벌집, 순무와 양배추, 단풍나무 설탕이 든 나무 상자, 거위 깃털 한 자루까지. 달구지가 가득 차자, 농부는 가족들에게 인사를 한 ..
색연필과 수채물감을 이용하여 과자 봉지(패키지)를 그려보았습니다. 과자 봉지(패키지)를 관찰하여 그려 보면 보색 대비나, 유사색 배색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또한 각 제품들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효과적인 광고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요. 이번 기회에 육면체 형태의 패키지를 꼭 하나씩 포함시키도록 하여 육면체 그리기도 같이 연습하였습니다. 육면체 형태는 주변에 정말 많이 있기 때문에 그리는 법을 숙지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어른들은 '육면체 그리는 게 뭐가 어려울까?' 생각할 수 있지만 입체에 대한 개념이 아직은 미흡한 초등학생 저학년들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육면체 형태를 그려보았다면 실제로 육면체 형태의 나무 조각들을 보고 따라 ..
권장 연령: 6세~ 레비 핀폴드가 쓰고 그린 2013년 케이트 그리너웨이 수상작 이다. 어느 날, 검은 개 한 마리가 한 가족을 찾아온다. 그런데 크기가 호랑이만하다. 이를 발견한 호프 아저씨는 깜짝 놀라 당장 경찰에 신고를 한다. "우리 집 앞에 호랑이만 한 검둥개가 나타났습니다!" 아주머니도 그 검은 개를 보았다. 그런데 이번엔 호랑이가 아니고 크기가 코끼리만 한 검둥개란다. 부부는 본인들이 여기 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 불을 다 끄기로 한다. 다음으로 딸 애들라인이 비명을 지른다. 애들라인은 이번엔 티라노사우루스만 한 검둥개가 있다고 큰 소리로 외친다. 그러자 엄마 아빠는 그 검은 개가 자신들을 보지 못하도록 커튼을 닫으라고 한다. "빨리 커튼을 닫아! 녀석이 우리를 보지 못하게." 곧이어 아들 모..
전 세계가 직면한 고령화 문제를 다룬 전시 ≪에이징 월드≫가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명: 에이징 월드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시청역) 기간: 2019. 8. 27~ 10. 20/ 매주 월요일 휴관 시간: 10am~ 8pm(화~금)/ 10am~7pm(토,일,공휴일) 관람료: 무료 이번 전시 ≪에이징 월드≫는 미술, 디자인, 건축 분야의 국내외 작가 15명(팀)이 참여하여, 유독 외모와 젊음을 강요하는 현대사회의 시선과, 노화를 둘러싼 부정적인 인식, 불안함과 두려움 등이 개인과 집단에 미치는 영향력을 시각화하고 있다. 2층과 3층에서 진행되며,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섹션 1: 불안한 욕망 자본주의, 소비사회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