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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미술

가을 풍경 그리기(수채화)

그래나무 2019. 9. 23. 00:01

화가 장욱진의 유명한 작품 <자화상>입니다.

작품 사이즈를 보면 엽서만 한 작은 크기이지만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요.

 

장욱진, <자화상>, 1951, 종이에 유채, 14.8x10.8cm

장욱진의 <자화상>의 색감과 구도를 참고하여 아이들과 가을 풍경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하늘과 땅을 구분하는 기저선을 위쪽으로 배치하고 길을 그려주어 공간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가을 풍경 그리기 스케치/ 9세

종이 아래쪽은 나와 가까이 있는 공간이 되고 뒤쪽은 멀리 있는 공간이 되겠지요?  

 

가을 풍경 그리기 스케치/ 9세

가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색감 등을 충분히 생각해 본 다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하도록 했습니다.

 

가을 풍경 그리기 스케치/ 9세

스케치가 끝난 후 채색에 들어갔는데요. 하늘 부분을 먼저 칠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늘 부분을 물로 먼저 적신 다음, 세가지 이상의 색을 같이 사용하여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기도 하고요.

역시 물과 물감을 충분히 사용하여 하늘을 채색한 다음 휴지로 찍어내어 구름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하늘을 채색하고 물이 마르기 전에 휴지로 찍어내면 구름 표현이 된다/ 9세

가을이니 산과 들에 노랗고 빨갛게 울긋불긋 물이 들지요.

물을 충분히 사용하여 다양한 색들이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채색하는 아이도 있고, 점을 찍어 혼색의 느낌을 표현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넓은 면적과 옅은 색을 먼저 칠하고 좁은 면적과 짙은 색을 나중에 칠해주는 것이 속도도 빠르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가을 풍경 그리기 채색/ 9세

무르익어가는 사과나무, 밤나무, 감나무들도 표현해 주었고요.

책을 읽거나, 들판에서 뛰놀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그려주었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동물들도 빠질 수 없지요.

가을 풍경 그리기 채색/ 9세

'가을' 하면 떠오르는 기억들을 재구성하여 표현한 아이들의 가을 풍경입니다.

가을 풍경 그리기/ 9세
가을 풍경 그리기/ 9세
가을 풍경 그리기/ 9세
가을 풍경 그리기/ 9세

요즘엔 들로 산으로 나가서 뛰어 노는 아이들이 별로 없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이런 경험들이 부족한데 무작정 가을 풍경을 그리라고 하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명화의 구도를 참고하고 '가을' 하면 떠오르는 자신의 생각을 넣어 재구성하면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가을과 어울리는 색감 표현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이렇게 가을 풍경을 그려봄으로써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더 잘 느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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