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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미술

청화백자와 가을꽃 국화 그리기

그래나무 2019. 9. 30. 00:01

가을꽃 하면 생각나는 것은 국화이지요.

꽃가게에 소국 화분들이 진열이 되면 가을이 왔구나를 느낍니다.

한 번쯤 청화백자 그리기 관련 내용을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저도 2년 전쯤 가을꽃 국화(소국)를 청화백자에 담아보는 수업을 한 적이 있지요.

청화백자와 가을꽃 국화 그리기

아이들이 그린 청화백자가 정말 아름답지요?

훌륭한 우리의 전통 유물 청화백자를 보고, 느끼고, 배웠음 하는 마음에서 나름 선별하여 조선시대의 수준 높은 청화백자 자료를 찾아서 보여주고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청화백자 스케치

화병을 그리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화병은 대칭의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그리기보다는 가운데에 선을 연하게 그리고 그 선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의 모양을 맞춰가며 수정해 가면 됩니다. 

청화백자 스케치

용이 승천할 것 같군요. ^^

청화백자 스케치
청화백자 스케치

모란, 용, 거북, 대나무, 새, 문방사우, 산수풍경 등 우리 선조들이 코발트 광물 안료로 백자에 정성스럽게 그려 넣은 무늬들을 우리 아이들도 그 마음을 따라 그려보았습니다.

청화백자 스케치

채색은 수채화 물감으로 진행했습니다.

농담의 변화를 주어야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겠죠?

물의 양을 조절해 가면서 연습해 보고 정성스럽게 채색합니다.

청화백자 채색

대나무 잎 표현은 한 획으로 완성하기 위해 붓 끝을 세워서 시작하여 중간 부분은 눌러주고 다시 세워서 끝내는 붓터치도 연습해 보았습니다. 

청화백자 채색

물의 양을 조절하여 색의 농담을 다양하게 표현하니 한 가지 색으로만 채색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조롭지 않고 풍부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청화백자 채색

자 이제 오려볼까요?

'청화백자와 가을꽃 국화 그리기' 오리기

아이들이 표현한 조선시대의 청화백자를 크라프트지에 옮겨 붙였습니다.

이번엔 가을꽃 소국을 그려보겠습니다.

스케치 없이 아크릴 물감으로 바로 채색했습니다.

 

 

꽃의 중심을 기점으로 위, 아래, 좌, 우 대칭으로 소국의 풍성한 꽃잎을 붓터치로 표현했습니다.

붓의 한쪽 면에는 흰색을 다른 한쪽 면에는 원하는 색을 동시에 발라 칠하면 자연스러운 혼색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가을꽃 국화 그리기
가을꽃 국화 그리기

내가 원하는 위치에 꽃잎을 먼저 그려 주고,

나중에 줄기를 칠해주면, 중첩의 개념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더 쉽게 구도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가을꽃 국화 그리기

한송이를 완성해 가면서 그리면 내가 먼저 그린 그림에 겹치지 않으려고 단조로운 구도를 잡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먼저 꽃잎의 위치를 다양한 위치에서 잡아 준 다음 줄기를 그려주면 조화롭고 완성도 높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가을꽃 국화 그리기

완성된 작품들을 볼까요?

청화백자와 가을꽃 국화 그리기/ 9세
청화백자와 가을꽃 국화 그리기/ 9세
청화백자와 가을꽃 국화 그리기/ 7세
청화백자와 가을꽃 국화 그리기/ 11세, 9세
청화백자와 가을꽃 국화 그리기/ 8세, 9세
청화백자와 가을꽃 국화 그리기/ 9세

조선시대 청화백자 실루엣과 그 안에 그려진 전통 그림을 묘사해 보고, 물의 양을 조절하여 수채 물감의 농담 표현과 아크릴 물감으로 국화꽃(소국) 표현까지 다양한 작업들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자신들이 이뤄낸 결과물에 자부심이 생기지요.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청화백자와 가을꽃 국화' 그리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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