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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나무의 미술광장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전- 석파정서울미술관 본문
서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보통의 거짓말》 전을 보러 갔다가 관람하게 된, 설은아 작가의 개인 프로젝트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전시가 참 좋아 올려본다.
《보통의 거짓말》 전이 궁금하다면--->https://artsquare.tistory.com/81
아날로그 전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차마 전달하지 못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전시이다.
이제 누군가는 들어주었으면 하는 당신의 '하지 못한 말'을 남겨보세요.
우연히 수화기를 든 누군가에게 전달됩니다.
전시명: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작가: 설은아
전시장소: 석파정서울미술관(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201번지)
전시기간: 2019. 10. 29 - 2020. 2. 29
관람시간: 오전 10시~ 오후 6시
휴관일: 월요일
전시장에 들어서면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전화기에서 따르르릉 전화벨 소리가 계속 울린다.
사진을 보니 전시장에서 들었던 전화벨 소리가 다시 귓가에 맴돈다.
"수화기를 들어 누군가 전하지 못한 메시지를 들어보세요" 라고 쓰여 있어서 진짜 들리나? 생각하며 아무 전화기나 골라 수화기를 들었는데, 정말 전화기 너머로 목소리가 들린다.
전시되어 있는 모든 전화기에서 누군가의 부재중 통화를 들을 수 있다.
다양한 사연들이 전화기를 통해 들려온다.
2019년 9월까지 총36,500여통의 부재중 통화가 남겨졌고 총 219,000번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전달되었다고 한다.
전시장 한 편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가보니 누군가는 들어주었으면 하는 당신의 '하지 못한 말'을 남겨보라는 엽서가 있다.
근처에 이제는 사라져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공중전화박스가 있어 들어가 보았다.
관람자가 직접 수화기에 대고 '하지 못한 말'을 남길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방법은
1. 수화기를 들면 세상의 끝과 연결됩니다.
2. 파도소리가 들리면 녹음을 시작하세요.
3. 녹음이 끝나면 수화기를 내려주세요.
그리고 수화기에 남긴 목소리는 전시 후, 사하라 사막의 고유 속으로 자유롭게 놓아주고 온다고 한다.
나도 수화기를 들어 음성을 남겨 보았다.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 영상 작업도 인상적이었다.
17분 20초짜리의 영상으로 세상의 끝,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사람들이 남긴 '부재중 통화'를 자유롭게 놓아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그 여정을 기록한 필름이다.
작가는 매년 수신된 보이스를 세상의 끝에 놓아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한다.
첫 해가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였다면 올해의 이야기들을 '사하라 사막의 고요'속으로 2020년 2월에 자유롭게 놓아질 예정이다.
이 모든 여정은 단편 필름으로 기록되어 설은아 닷컴www.seoleuna.com을 통해 공유된다.
TEL: 1522-2290 어디서든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로 접속되는 전화번호이다.
진짜 되나? 싶어서 내 개인 핸드폰에서 걸어봤는데 진짜 된다!
내가 차마 '하지 못한 말'을 남기면 내년 초, 올해 수신된 목소리를 세상의 끝, '사하라 사막'의 고요 속으로 자유롭게 놓아준다고 한다.
전시를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할 수 없었던 말들을 1522-2290 번호로 전화를 걸어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미술관에 왔다면 건물 3층과 연결되어 있는 아름다운 석파정을 꼭 보고 가길!
https://artsquare.tistory.com/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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