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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왜냐면...>- 안녕달 글· 그림 본문

그림책

그림책 <왜냐면...>- 안녕달 글· 그림

그래나무 2019. 10. 28. 00:01

추천 연령: 유아~

 

안녕달 작가가 쓰고 그린 <왜냐면...>이다.

 

안녕달, <왜냐면...> 표지

'바닷가 유치원'의 수업이 끝나고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아이가 질문을 한다.

돌이켜보니 요맘때 아이들은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안녕달, <왜냐면...> 본문

엄마, 비는 왜 와요?

 

안녕달, <왜냐면...> 본문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

 

안녕달, <왜냐면...> 본문

새는 왜 우는데요?

 

안녕달, <왜냐면...> 본문

물고기가 새보고 더럽다고 놀려서야.

 

비는 왜 와요?로 시작한 이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은 계속 이어지고 '왜'에 대한 대답들은 예상치 못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물음에 대한 답은 자연스레 아이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로 마무리되고 엄마와 아이는 집에 도착한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시기가 되면 부쩍 말이 는다.

생각도 커지고 제법 단어를 조합하여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아이들은 봇물 터지듯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그중에서도 단연코 많이 내뱉는 단어는 "왜?"이다.

컨디션이 괜찮은 날은 아이의 "왜?"라는 물음에 차근차근 답을 해주지만, 그 왜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나도 모르는 질문을 하게 되면 "뭐가 왜긴 왜야! 그냥 그런 거야!" 하며 귀찮듯이 마무리를 지어버린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조금 있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후회하면서...

 

조금만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왜?"에 대해 아주 과학적이고 사실적인 말을 해줄 필요는 없었다.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내용을 말해주지만, 이 그림책의 엄마처럼 상상력을 덧붙여 그저 아이와 말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도 됐을 일이다. 

 

아이에게는 대답의 사실여부가 중요하지는 않다.

나의 말이 바닥에 흩어지지 않도록 주워 담아 엮어 준 엄마로 인해 소중함을 느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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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냐면...

작가: 안녕달

출판사: 책읽는곰

발매일: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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