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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동미술 (29)
그래나무의 미술광장
여름에 바다를 다녀올 때마다 모아두었던 조개들이 어느새 유리병에 가득 찼습니다. 조개들을 보니 며칠 전에 갔던 바다가 생각나는군요.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바다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표현들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에 있는 재료들을 모아 바다 표현을 해보았습니다. 집으로 택배가 오면 택배박스의 깨끗한 부분은 따로 잘라 보관합니다. 종이이면서 어느 정도 두께가 있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거든요. 재활용 박스지, 조개, 천사점토만 있으면 할 수 있습니다. 조개가 없어도 괜찮아요. 점토로 표현한 바다만으로도 충분히 여름을 추억할 수 있으니까요.^^ 우선 종이에 여름 여행 때 즐거웠던 일 또는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적어보면서 추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천사점토를 조금 떼어내서 사인펜으로 콕콕..
데칼코마니(décalcomanie)는 '복사하다, 전사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décalquer와 '편집'이라는 뜻의 manie의 합성어입니다.1930년대에 초현실주의 화가 오스카 도밍게즈(Oscar Dominguez, 1906~1958)가 종이 위에 과슈 기법으로 물감을 바르고 두 겹으로 접거나 혹은 다른 종이를 그 위에 겹쳤다가 떼어내는 방식으로 우연적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무의식, 우연의 효과를 실험했던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즐겨 쓰던 표현 수단 중 하나지요. 그러고 보니 누구나 한번쯤 질감이 두드러지는 사물 위에 종이를 대고 연필로 문지르며 그 무늬를 베껴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프로타주(frottage)라 불리는 이 기법도 초현실주의 작가 막스 에른스트(Max Ernst, 18..
비가 오면 후드득, 타다닥, 토독 투두둑. 여기저기서 경쾌한 빗소리가 들려오고, 아이들은 비 오는 날엔 흙냄새가 다르다며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비 오는 날, 아이들이랑 비와 관련된 그림책도 읽고 집에 있는 종이를 꺼내어 우산을 든 모습을 그려보면 어떨까? 비와 관련된 그림책들이 많이 있겠지만 위의 세 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비 오는 날의 풍경을 각 그림책 마다 아름답고 개성 있게 표현되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보면 비 오는 날의 풍경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상교 글, 이성표 그림, (2002), 보림 리처드 잭슨 글, 이수지 그림, (2017), 비룡소 류재수 글, 그림, (2001), 재미마주 요즘 비가 종종 내리고 있다면, 아이들과 빗소리를 들으면서, 비가 내리지 않는..
집에 남아도는 색종이, 포장지,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아빠의 오래되고 해진 셔츠, 아이들이 커져서 입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누구에게 물려줄 수 없는 옷, 자투리 천 등만 있다면 쉽고 재밌는 종이 콜라주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도 저도 없다면 색종이만 있으면 된다. 20-30분 정도면 충분히 완성할 수 있다. 콜라주(collage)는 '풀로 붙이는 것'이라는 뜻이다. 큐비즘 시대에 피카소와 브라크가 화면에 물감 대신 신문지, 우표, 벽지, 악보, 상표 등의 인쇄물을 붙여 화면을 구성하는 방법을 도입했는데 이것을 '파피에 콜레(papier collé)'라 불렀다. 이러한 기법들이 점차 확대되어 1차 세계대전 시기에 일어난 예술 운동 다다(Dada)에 이르러서는 더욱 다양하고 이질적인 재료들을 도입하여 사회..
그림에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는 아무래도 사람이다. 사람을 그리다 보면 당연히 피부색도 칠하게 되는데, 얼굴색은 어떻게 만드느냐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는다. 예전에는 물감, 사인펜, 크레파스, 색연필에 버젓이 '살색'이라고 쓰여 있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그냥 '살색'을 골라 칠하면 됐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살색'이 다양한 인종의 피부색을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는 논란이 일게 되었다. 미술용품에서 '살색'의 표기는 "인종과 피부색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확대" 할 수 있다는 국가인권위의 권고로 '살색'은 그 뒤 '연주황', '연한노랑분홍'으로 바뀌었다가 2005년에 ‘살구색’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그럼 얼굴은 무슨 색으로 칠해야 할까? 사람마다 피부색..
아이들은 동물을 참 좋아한다. 동물원에 가서 직접 보는 것도 좋아하고, 책을 통해서 동물을 관찰하고 동물의 특성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즐거워한다.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동물들이 아이들의 그림 소재에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 동물들을 이번에는 흰 종이가 아닌 색지에 그려봄으로써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줘 보는 것은 어떨까? 동물의 범위가 광대하니 범위를 조금 좁혀 아프리카 동물들로 진행해 보자. 물론 꼭 아프리카 동물이 아니어도 좋다. 멸종 동물을 그려봐도 좋고, 내가 키우는 애완동물도 좋다. 재료 1. 색지- 사이즈는 A4에서부터 8절, 5절, 4절까지 다양하게 상황에 맞게 골라 진행할 수 있다. 집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면, A4사이즈나 8절 정도가 좋을 것 같다. 4절의 경우는 완성까지..
'Pinch pot'이라 불리는 쉽고 재미있는 도자 성형 기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핀칭 기법으로 컵, 그릇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안에 동전, 액세서리 등 작은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다. 'Pinch'라는 단어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손가락으로 꼬집듯 눌러가며 원하는 형태로 만드는 성형 작업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기법이다. 한 덩어리로 주물러서 흙의 두께나 느낌을 감각적으로 익힐 수 있으며 흙과 친해질 수 있다. 이 방법으로 그릇의 형태를 만든 다음 아이들의 상상력을 덧붙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컵을 만들어보자! 찰흙 놀이가 아이들의 정서 및 지능 발달에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실제로 아이들과 찰흙 수업을 해보면 집중도도 굉장히 높고 아이들 표정에서 행복과 안정감이 ..
아이들과 즐겁게 했던 그리기 놀이를 소개하려고 한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즐겨했던 공동 작업으로, '우아한 시체(Cadavre exquis)' 라 불리는 이 놀이는 1925년경부터 시작되었다. 시작은 개인이 종이 위에 한 단어씩 쓰고 이를 가린 후 옆으로 넘겨 그 단어를 쓰게 하는 집단적 유희였다.(영어로는 Exquisite Corpse)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첫 문장이 '우아한 시체가 새로운 포도주를 마실 것이다 Le cadavre exquis boira le vin nouveau’였고 였고 이후 이 공동작업의 이름을 '우아한 시체' 놀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놀이는 곧 그리기로 이어졌다. 종이를 넷으로 접어 한 면에 머리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하면 양쪽 끝 선만을 연결해서 다음 사람이 나머지를 그리는 ..
유치부부터 초등생(주로 저학년)까지의 드로잉 작업들이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 때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사람, 동물, 식물, 사물 등을 그릴 때 자기가 고집하는 선과 색채들이 있는데 실제 사물을 유심히 보는 경험도 같이 익혀야 자신의 고유한 특성을 지속시키면서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다. 유명한 예술가들이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한 훌륭한 작품들을 계속 남길 수 있었던 것도 자연과 주변 사물들을 관심 있게 관찰하고 그것들을 그려내는 드로잉 작업들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주변에 식물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늘 그 자리에 있는 식물들을 비로소 찬찬히 보고 종이에 옮겨 그려보면 어떨까? 3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정도로 진행하면 좋다. 식물을 그리다 보면 자연의 선이기 때문에 복잡해 보이기도 하고 불규칙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