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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미술

나무판에 그리기, 아크릴물감 채색, 나무그리기

그래나무 2020. 3. 11. 15:57

한국화가 이왈종 작가의 작품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 이왈종 작가의 작품을 보면 분주했던 마음이 가라앉아요. 어느새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제주도의 자연 풍경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우리들의 삶을 녹아내며 작가 특유의 해학으로 잘 표현하였지요. 이상향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일반적인 전통 동양화에서 추구했던 이상화된 풍경과는 달라요. 우리의 삶이 투영된 현실과 결합한 이상 세계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왈종 작가 연구 아동미술

우리 아이들도 이왈종의 작품을 함께 보며 자신이 좋았던 기억, 일상, 원하는 꿈 등을 자연풍경과 함께 재구성하여 담아내기로 했어요. 가끔은 이렇게 작가들의 작품을 참고하여 내 생각을 결합하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됩니다. 평소에 해보지 못한 시도들을 할 수 있거든요.

재료는 나무판을 준비했어요. 저는 세로 30cm, 가로 22센티, 두께 4mm 정도의(30cmx22cmx4t) 나무판을 준비했어요. 재료만 달라져도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나무판을 구입하고 싶다면 인터넷 검색창에 합판 또는 MDF를 검색해서 주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또는 집에 안 쓰고 굴러다니는 아무 나무판이나 박스지도 좋습니다. 아크릴 물감이 잘 발리거든요.

나무판에 스케치하기(합판 또는 MDF)

먼저 연필로 스케치를 해줍니다. 평소 종이 위에만 하다가 나무 판재 위에 하니 스케치하는 느낌도 다르고 훨씬 재밌어합니다.

이왈종 작가 연구 아동미술

그리고 큰 배경을 먼저 과감하게 채색해 줍니다. 스케치를 다 덮어줘도 괜찮아요. 다 마른 후 그 위에 색을 올려줘도 잘 올라가거든요.

너무 작고 세밀한 부분들은 색연필이나 사인펜으로 칠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아크릴 물감으로 차근차근 색을 칠해줍니다.

아크릴 물감 면봉으로 찍기

나뭇잎은 면봉으로 찍어 표현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재료로 표현하니 아이들이 집중해서 작업을 이어나갑니다.

면봉으로 물감 찍어 그리기는 늘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지요.

 

그림의 일부분은 입체감을 주기 위해 박스지를 그려 붙여주기도 하는 등 사양한 시도를 해보았지요.

박스지에 그려서 오려 붙이기

 

자 그럼 아이들의 완성 작품을 보실까요?

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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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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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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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판 뒤에 고리를 달아줘서 벽에 걸 수 있도록 해줬는데요. 그냥 기대어 세워놔도 좋았습니다. 만약 나무판이 없다면 택배 박스지에 아크릴 물감으로 어떤 주제라도 상관없으니 도전해 보세요. 종이에 채색할 때와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나무를 잘 그리고 싶다면--->https://artsquare.tistory.com/114

 

나무 그리기(나무 연필 드로잉)

아이들은 자라나면서 그 나이대에 거쳐야 할 발달 단계를 거치게 되죠. 아동미술도 발달단계가 있는데요, 7세~9세 정도에는 상징적이고 개념적인 도식화된 그림을 그립니다. 아이들을 키워보셨다면 느끼셨을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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