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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주식 <엄마, 주식 사주세요- 존 리>

그래나무 2020. 7. 12. 22:43

요즘 예전보다 많은 이들이 주식을 하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주식은 한 때 바닥을 쳤고 바닥을 쳤던 당시 V자 반등으로 갈 것이다, 아니다 W자로 다시 한번 바닥을 칠 것이다, 아니다 L자형으로 갈 것이다 등 다양한 예상들을 쏟아냈었다. 

지금은 거의 회복이 된 듯한데, 어떻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어쨌든 과거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 주식은 어느 정도 필수로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단타, 투기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자본주의 시대에 꼭 해야 할 투자 중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인데 이런 생각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메리츠 자산운영 대표 존 리인 것 같다.

그의 저서 <엄마, 주식 사주세요>는 2020년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보다 전인 2016년에 발간된 책이다. 요즘 대중적으로 화자가 많이 되고 있는데 그는 예전부터 줄곧 주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해왔다. 한국에 좋은 기업이 많음에도 그에 반해 주식을 하는 숫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적다는 것에 안타까워하면서.

 

이 책은 주식 투자의 기술적 측면보다는 전체적인 그림, 주식투자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특히 우리나라 특유의 사교육 시장으로 흘러들어 가는 막대한 자금을 안타깝게 여기며 자신의 노후를 위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자본가가 되는 길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제목에 엄마를 넣은 것은 대부분 사교육의 지출에 대한 권한을 엄마가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을 투기, 도박의 장으로 여기는데, 존리는 차트를 보고 분석하며 향후 주식값을 매겨보는 일 등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주식의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식의 미래를 예측하려 드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기에 마켓 타이밍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좋은 기업에 장기 투자하여 돈이 일하도록 하는 것! 이 그의 주장이다. (무작정 아무 기업에나 장기 투자하라는 것은 아니다.)

투자는 결국 자신의 몫이기에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나의 상황과 성향에 맞춰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 

존 리는 한국 주식시장은 아직도 매력적이라고 말하지만 아직 국내 주식에 대한 불신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장기투자는 맞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것은 믿었던 굴지의 기업들이 상장 폐지되는 것을 봐왔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주식보다는 꾸준히 성장하는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많은 것인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내 나름대로 공부도 해보고 기준을 세워 행동에 옮겨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우리나라처럼 부지런한 사람들도 없는데, 투자도 그만큼 이루어져 그 돈이 우리의 좋은 기업에 흘러가고 그 흘러간 돈이 성장동력이 되고 다시 나에게 수익으로 돌려주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면 참으로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쉽겠는가...라는 의심이 마음 한켠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하며,

주식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계좌부터 터놓고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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