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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봉(마법봉) 만들기- 간단한 재료로 쉽고 재밌게~

그래나무 2019. 10. 7. 00:01

집에서 아이들과 즐겁게~ 쉽게~ 만들 수 있는 요술봉(마법봉) 만들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어른의 큰 도움 없이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글루건이나 칼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 수 있는 재료들로 했습니다.

 

요술봉 막대 재료/ 수수깡, 나무젓가락, 나뭇가지

막대 재료는 수수깡, 배달음식 받고 남는 나무젓가락, 주변에서 주워 온 나뭇가지입니다.

그리고 요즘 디자인이 예쁜 마스킹 테이프를 문구점, 다이소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죠.

막대에 마스킹 테이프만 잘 감아줘도 특별한 물건으로 바뀌게 됩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사선으로 내려가며 감는다.

 나뭇가지에 마스킹 테이프를 사선으로 내려가며 감습니다.

어른들은 너무나 쉽지만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처음에 서툴 수도 있습니다.

감는 법을 보여 주신 다음 아이가 스스로 감도록 해보세요. 정말 좋아합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사선으로 내려가며 감는다.

예쁘게 깔끔하게 감을 필요 없습니다. 그냥 되는대로 사선으로 내려가면서 감으면 됩니다.

나뭇가지, 수수깡, 나무젓가락까지 쭉쭉 감아봅니다.

저는 오다가다 모으다 보니 마스킹 테이프 개수가 좀 되는데요, 많을 필요 없습니다. 두세 개면 충분합니다.

 

자 이제 어떤 요술봉을 만들어 줄지 고민해봅니다.

마침 가을이어서 단풍 나뭇잎이 달린 요술봉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하네요. 스케치를 하고 색도 빨간색, 주황색 섞어가면서 가을 분위기를 내줍니다.

어떤 모양이든 괜찮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자연물이나, 상상 속 동물도 좋습니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캐릭터도 괜찮고요.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 선택에 의해 진행되어야 더욱 나를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싹둑싹둑 오립니다.

그냥 이 자체로 붙여도 되지만 여력이 된다면 집에 있는 양면 색종이 하나 골라 대고 그려줍니다. 딱 맞게 그리기보다는 살짝 여유 있게 그려주세요. 아이는 한쪽면은 하늘색, 한쪽면은 물방울무늬 무늬로 되어 있는 색종이를 골랐네요.

 

막대 부분은 목공풀로, 종이부분은 일반 풀로 칠한 다음 붙여줍니다.

 

혹시 집에 리본 끈 같은 게 있다면 앞부분을 덮기 전에 역시 풀로 안에 붙여주고 덮으면 됩니다.

없으면 생략해도 됩니다. 하고 싶다고 해서 달았을 뿐 안 달아도 그만입니다.

 

예전에 문구점에서 사 두었던 보석 스티커를 가져와서 뒷면에 붙여주네요. 

집에 있는 남아도는 재료들 있을 거예요. 스팽글, 보석 스티커, 단추, 구슬 등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붙여주세요.

 

위의 경우는 내가 특별히 그려서 표현하고 싶을 때 만들 수 있는 방법이었고요.

그냥 간단하게 양면 색종이를 이용하여 원하는 모양을 오려서 붙여도 멋진 요술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집에 마침 펄 느낌의 반짝이는 색종이가 있어서 사용했는데요, 한 면만 되어 있어서 큰 양면테이프로 두 장를 붙여서 양면 펄 색종이를 만들었습니다. 30초도 안 걸리니 양면 펄 색종이를 만들고 싶다면 해보세요.

 

물방울무늬나 금은 색지, 또는 펄 느낌의 반짝이는 색종이 등 무늬가 참 다양하니, 양면 색종이로 하면 됩니다.

 

요술봉 앞, 뒷모습

원래는 똑같이 겹쳐서 붙이려고 했는데, 생각을 바꿔서 엇갈려서 붙였습니다. 

앞면 뒷면 색이 조금씩 다르니까 변화도 있고 재밌지요.

 

혹시 집에 와이어가 있으신가요? 요즘엔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죠~

 

와이어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요.

다이소에서 한 봉지에 1000원 주고 산 반짝이 모루가 있어 감아서 만들어 보았어요.

 

끝 부분을 조금 남겨 목공풀을 바르고 수수깡에 꽂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모루로 자유롭게 꾸며 보세요.

 

마지막으로 깃털을 이용하여 만들어 볼게요.

깃털을 모아 테이프로 나무젓가락에 붙여 대충 고정한 다음 와이어로 감아주면 끝입니다.

 

 

재활용 병에 꽂아서 보관해 두었다가 아이들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 놀면 재밌겠죠?

 

위에 있는 재료들이 다는 없어도, 적어도 나무젓가락, 나뭇가지, 수수깡, 마스킹 테이프, 색종이 정도는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거에요.

어설퍼도 좋고 완성도가 떨어져도 좋습니다. 간섭하기보다는 의견을 존중해주고 혼자 힘으로 하게 해 주세요.

스스로 하는 경험이 자꾸 쌓이면 나중에 엄마가 옆에 있지 않아도 엄마보다 더 창의적으로 잘 만들어 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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