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

색연필과 수채물감을 이용하여 과자 봉지(패키지)를 그려보았습니다.

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 9세

과자 봉지(패키지)를 관찰하여 그려 보면 보색 대비나, 유사색 배색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또한 각 제품들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효과적인 광고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요.

육면체 그리기/ 9세

이번 기회에 육면체 형태의 패키지를 꼭 하나씩 포함시키도록 하여 육면체 그리기도 같이 연습하였습니다.

육면체 형태는 주변에 정말 많이 있기 때문에 그리는 법을 숙지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어른들은 '육면체 그리는 게 뭐가 어려울까?' 생각할 수 있지만 입체에 대한 개념이 아직은 미흡한 초등학생 저학년들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육면체 그리기/ 9세

기본적인 육면체 형태를 그려보았다면 실제로 육면체 형태의 나무 조각들을 보고 따라 그려보고 틀린 부분을 실제 눈으로 확인하면서 수정하도록 했습니다.

골라~ 골라~

자 이제 신나는 "골라~골라~" 시간입니다.

서로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제품 두 개를 고르되, 육면체 패키지 하나, 봉지 하나로 제한했습니다.

다 완성하면 두 개 중 원하는 것 하나는 선물로 주기로 하고요. ^^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지요.

(우유는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마시고 씻어서 패키지만 보관하였습니다.)

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 스케치/ 9세

 

두 개를 서로 어떻게 배치하면 자연스럽고 좋을지 이리저리 옮겨 보면서 스스로 직접 배치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잘 관찰하여 스케치합니다.

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 스케치/ 9세

육면체 그리기를 연습했어도 막상 다시 사각 과자 패키지를 보고 그리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육면체 과자나 우유 패키지의 수직선과 기울기를 내 종이 위의 선과 맞는지 연필로 평행으로 대보게 하고 하나씩 차근차근 옮겨 그리게 하면 어느새 형태가 완성됩니다.(중심 Y선을 먼저 그리고 그것을 기준으로 평행선을 긋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 스케치/ 9세

면적이 적고 복잡한 그림들은 색연필로 채색하게 하고 넓은 면적은 수채화 물감으로 진행합니다.

육면체의 경우 빛을 받는 윗부분은 밝게 칠하도록 하여 좀 더 입체감을 주도록 하였습니다.

과자 봉지(패키지) 채색/ 9세

수채물감을 좀 더 친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풍선 그리기로 명도 조절 연습해 보고 채색에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수채화 물 농도 조절, 명도 단계 변화 연습이 궁금하다면-> https://artsquare.tistory.com/52)

수채화 물 농도 조절, 명도 단계 변화 연습

 

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 채색/ 9세

 

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 채색/ 9세

마지막으로 그림자도 표현해 줍니다.

그림자는 검은색 물감이 있다면 검은색에 물을 섞어 표현해줘도 괜찮습니다.

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 완성/ 9세

그러나 선생님에 따라서 그림이 탁해지는 것을 우려해 검은색 사용을 금기시하는 경우도 있고 검은색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채색 만드는 법을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 완성/ 9세

검정색에 가까운 무채색 만들기는 많은 방법들이 있으나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울트라 마린 딥(군청색 혹은 남색)+반다이크 브라운(고동색 혹은 흙갈색)

2. 퍼머넌트 로즈(빨간색)+ 비리디안 휴(청록색)

개인적으로는 주로 1번 방법을 자주 사용합니다.

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 완성/ 9세

그림자는 물체에 가까울수록 진하게, 물체보다 멀어질수록 흐리게 채색해줘야 거리감이 표현됩니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지 않죠. 9세 정도의 아이들에겐 그림자를 표현해 본 경험이 중요한 것이니 틀리거나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 

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 완성/ 9세

과자 봉지(패키지) 그리기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눈에 띄는 색감 때문에 아이들이 즐겁게 표현할 수 있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다 완성되면 맛있게 먹을 수도 있으니 더없이 기쁘지요.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