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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명화 그리기- 오일파스텔 본문
모두가 사랑하는 빈센트 반 고흐(1853~ 1890)의 명화를 아이들이 오일파스텔로 그려 봤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프랑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짧은 생을 마감한 고흐는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 수 있었다. 동생 테오가 보내 주는 50프랑을 기다리며 굶주림 속에서 그림을 그려야 했을 정도로 형편이 너무 어려웠다. 당시 고흐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할 것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1987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해바라기>가 거액으로 경매된 이후 그의 이름은 단순히 돈의 가치로 환원할 수 없게 되었다. 생전에 조금이라도 빛을 봤다면 좋았을 텐데.... 그의 작품을 볼 때마다 늘 마음 한 구석이 아리다.
아이들과 반 고흐와 그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본 다음 각자 원하는 그림을 골라 스케치를 했다.
마스킹 테이프를 그림의 비율에 맞게 종이에 붙여 주었다. 다 완성하면 마스킹 테이프는 떼어낸다.
그리고 고흐의 작품을 4등분을 연필로 긋고 그림을 그릴 종이에도 4등분을 하여 형태를 볼 때 좀 더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더 많이 나눌수록 형태를 더 세분화해서 정확하게 그릴 수 있겠지만 이 수업의 목적은 오일파스텔 재료의 특징을 이해하고 표현 방법을 확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정확한 형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오일파스텔 재료 기법이 궁금하다면 '쉽고 재밌는 오일파스텔 기법'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artsquare.tistory.com/36)
그러나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오게 하기 위해서 나눠진 범위 안에서 형태를 최대한 정확히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형태 잡는 눈을 키우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이 나이에 맞게 가르쳐야 할 것과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것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맞추면 된다.
예를 들어 <별이 빛나는 밤>(1889)에서 구도의 중심이 되는 땅과 하늘의 경계, 사이프러스 나무, 달의 위치, 하늘의 꿈틀거리는 물결 등은 최대한 정확히 잡게 하고 마을의 작은 집들과 주변의 작은 배경들은 다르게 그리거나 생략해도 된다. 때로는 마을을 자신이 상상하여 새롭게 구성해도 무방하다. 더 재밌는 표현이 나올 수 있다.
형태를 완성하였으면, 이제 채색으로 들어가자. 오일파스텔 기법을 재밌게 실험해 본 것을 상기시켜 주면서 너무 원작과 똑같은 색 똑같은 터치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안에서 다양하게 보여주는 색의 변화와 터치들을 보고 내 방식대로 풀어내면 된다. 점묘법처럼 칠하기도 하고.
색이 섞이도록 겹쳐 칠하기도 한다.
손이나 휴지로 비비면서 자연스럽게 색이 섞이게도 한다.
다 완성되면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낸다.
가장 짜릿하고 신나는 시간이다.
아이들이 오일파스텔을 이용하여 고흐의 명화를 완성한 작품이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 아이들에게는 힘들 수 있는 작업이다. 초등학교 3학년 아래 아이들은 사이즈를 훨씬 작게 진행하거나, 아크릴이나 수채 물감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수월할 것이다.
고흐의 작품 특성상 짧은 선과 점을 찍어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일파스텔로 하면 손에 힘도 필요하고 시간도 제법 걸리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형태 잡는 것부터 채색까지 그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 보고 완성도 있는 작품을 남겨서 굉장히 뿌듯해했다.
오일파스텔로 고흐의 명화를 표현해 봄으로써 명화에 대한 지식도 쌓고 평소 내가 고집하는 스타일에서 벗어나 사용해 보지 않은 구도와 색의 조합들을 새롭게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오일파스텔 기법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동미술 카테고리에 있는 '쉽고 재밌는 오일파스텔 기법'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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