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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나무의 미술광장
식물 그리기: 주변에 식물 하나쯤 있잖아 본문
유치부부터 초등생(주로 저학년)까지의 드로잉 작업들이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 때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사람, 동물, 식물, 사물 등을 그릴 때 자기가 고집하는 선과 색채들이 있는데 실제 사물을 유심히 보는 경험도 같이 익혀야 자신의 고유한 특성을 지속시키면서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다.
유명한 예술가들이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한 훌륭한 작품들을 계속 남길 수 있었던 것도 자연과 주변 사물들을 관심 있게 관찰하고 그것들을 그려내는 드로잉 작업들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주변에 식물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늘 그 자리에 있는 식물들을 비로소 찬찬히 보고 종이에 옮겨 그려보면 어떨까? 3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정도로 진행하면 좋다.
식물을 그리다 보면 자연의 선이기 때문에 복잡해 보이기도 하고 불규칙적인 방향성 때문에 무엇을 선택해서 그려야 할지, 반대로 무엇을 생략해야 할지 감이 안 올 수가 있다. 그럴 땐 식물의 생김새에 대해 먼저 말로 표현해 보는 것이 좋다. 줄기는 어떤 방향으로 뻗어 있는지 잎사귀는 무슨 모양으로 반복되어 붙어 있는지 색은 어떠한지. 초록색 식물이라고 잎사귀가 다 초록은 아니라는 얘기도 같이 해보자.
너무 복잡하게 엉켜 있는 형태를 그리게 될때는 아이에게 최대한 열심히 '보고' 그리게 하되 그리는 주체인 아이가 가장 특징이 될만한 것들을 '선택'해서 그릴 수 있도록 한다. 다 그릴 필요는 없다라는 사실을 말해주자. 그림에는 선택과 집중이 꼭 필요하다. 똑같이 그리는 것보다 내가 눈으로 관찰한 것과 내가 느낀 감정을 담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려주자. 그게 사진과 그림의 차이이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그려볼까?
재료
1. A4사이즈 종이- 켄트지(도화지)면 좋지만 그냥 집에 있는 복사용 용지도 괜찮다. 복사용 용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물감을 사용하기보다는 크레용, 색연필, 사인펜이 적합하다. 물감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색지나 크라프트지 위에 그려도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2. 수채물감, 크레용, 색연필, 파스텔, 사인펜(이 중 하나 골라서 진행)
방법
1. 먼저 눈으로 관찰하도록 시간을 준다.
2. 대화를 나눈다
"줄기는 어떤 방향으로 뻗어 있는지 손가락으로 그 방향을 따라가볼까?"
"잎사귀의 색은 어떤 색이지?"
"초록색이요~"
"똑같은 초록색일까?"
"탁한 초록색도 있고 좀 더 연하고 밝은 초록색도 있어요. 이 부분은 어둡고 진한 초록색이고요"
"그래 빛을 많이 받는 잎사귀와 받지 못하는 잎사귀가 조금씩 다르구나~"
식의 대화를 이어나가면 된다. 꽃이 있을 경우 꽃의 색도 꼼꼼히 보게 한다.
3. 너무 복잡해서 무얼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질문을 하면 위에 적은 내용처럼 다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특징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니까 아이가 선택해서 그릴 수 있도록 독려한다. 그러나 꼭 눈으로 보고 관찰해서 그려내도록 한다.
4.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면, 그다음부터는 아이한테 맡기고 스스로 집중해서 그릴 수 있도록 흐름을 깨지 않는다.
5. 완성이 되면 잘 보이는 곳에 붙여주고 구체적인 말로 칭찬해 주자. '하나도 안 똑같은데?, 너무 대충 한 거 아냐?'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 아이들은 그 찰나의 눈빛을 정확하게 읽어낸다. 평가는 이미 여기저기서 넘치도록 받고 있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자. 그러나 의미 없는 과한 칭찬은 오히려 아이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 근거가 타당한 칭찬을 해주고 아이의 그림을 보이는 곳에 붙여주는 것 자체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줄 것이다.
스투키와 산세베리아 중 원하는 식물을 골라 아이들이 짧은 시간 안에 드로잉하고 채색한 그림들이다. A4 사이즈의 켄트지에 진행하였다. 찬찬히 보고 그리도록 하나 정밀묘사는 아니기 때문에 특색을 빠르게 잡아내는 쪽으로 유도한다. 화분의 색은 자유롭게 본인이 원하는 대로 채색하도록 하였다.
똑같은 스투키 식물을 보고 그렸어도 어떤 아이는 스투키의 가로무늬를, 어떤 아이에겐 세로무늬를 특징으로 잡아 그린다. 산세베리아도 마찬가지로 다들 제각기 잡아내는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 복잡한 무늬를 채색할 땐 넓은 면적, 밝은 색을 먼저 채색하고 마른 다음 그 위에 무늬에 맞는 색을 올려주면 된다.
물감을 거의 써보지 않은 어린아이들은 붓질이 서툴 수밖에 없다. 손은 미숙해도 눈빛만큼은 대가 저리 가라다. 물감의 질감 표현이 재미있다. 어린아이들의 웃는 얼굴과 집중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참 좋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식물을 보고 그렸다. 아이들이 각자 속에 가지고 있는 것들이 다르기에 같은 걸 봐도 다른 빛깔로 표현된다. 그것은 참 다행이다.
드로잉 파스텔 재료로도 진행하였다. 주변에 있는 어떤 재료든 좋다. 한 번으로 끝내지 말고 수채물감, 아크릴 물감, 오일파스텔(크레파스), 파스텔, 크레용, 색연필, 사인펜 등 다양한 재료로 그려보자. A4 사이즈의 켄트지(도화지)에 하면 완성 시간에 대한 부담감도 적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주변 사물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여 그리는 경험을 꾸준히 하면 집중력도 생기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해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작은 식물도 괜찮고 큰 식물도 괜찮다. 바깥에서 주어온 풀잎 하나 꽃 한 송이도 좋다. 보고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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