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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나무의 미술광장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서울관) 본문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 이래 1986년 과천, 1998년 덕수궁, 2013년 서울에 이어 2018년 청주 개관으로 4관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하여 덕수궁, 과천, 서울에서 함께 개최되었다.
그중 동시대 파트에 해당하는 3부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관에 다녀왔다.
참고로 19세기 말 개화기부터 해방전후까지 20세기 전반기에 해당하는 1부 전시(1900-1950)는 덕수궁관에서, 한국 전쟁부터 현재까지의 미술과 사회를 다룬 2부 전시(1950-2019)는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명: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3부: 2019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종로구 삼청로 30)/ 3, 4, 8 전시실
전시일: 2019.9.7- 2020.2.9
관람시간: 오전 10시- 오후 6시(월, 화, 수, 목, 일)/ 오전 10시- 오후 9시(금, 토)
관람료: 통합관람권 4,000원(대학생, 만 24세 이하 또는 만 65세 이상 무료/ 금, 토 야간개장 시 무료)
통합관람권만 구입하면 서울관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 관람 가능
주차: 시간당 2,000원, 주차 공간 넉넉한 편(오전 8시- 오후 11시)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3부 전시는 '2019년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광장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개인이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짚어보면서 현대사회에서 타인과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 변화하는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이다.
송성진의 <한평조차>(2018) 작품이다.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한 경험을 한국적 상황과 연결시킨 작품으로 경기도 안산 갯벌 위에 1평짜리 집을 세워놓고, 기상 상황에 따라 떠내려가고 넘어지기를 반복하는 과정을 두 달간의 기록을 영상과 집, 사진 등으로 보여주고 있다.
외부의 권력에 의해 결정되는 난민이나 이주민들의 불안한 삶을 연상시킨다.
기록일지에 그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작가 오형근과 주황의 사진 작품들이다.
두 작가의 초상 사진은 개개인의 인물에 초점을 맞추면서 동시에 어떤 세대나 시대의 감성, 사회적 상황을 암시하는 작업들을 보여주고 있다.
오형근의 사진은 주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의 세대를, 주황의 사진은 유학이나 취업 이민 등의 이유로 한국을 떠나는 여성들을 담고 있다.
인물이 드러내 보이고 싶어 하거나 혹은 은연 중에 드러나는 외형적 특질들, 그리고 여기에 반영되는 개인적, 사회적 조건들 사이의 긴장관계를 드러내는 작업이라고 한다.
요코미조 시즈카의 <타인>(1999-2000) 연작이다.
일본에서 출생하여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요코미조 시즈카는 사진 매체의 속성을 이용하여 이미지와 타자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탐색해온 작가라고 한다.
작가는 낯선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 약속된 시간에 자신의 집 거실 창문 앞에 있기를 요청한다. 그리고 그 요청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약속된 시간에 창문 앞에 나타나면 조용히 사진을 찍고 사라진다.
촬영 결과물을 당사자에게 보내 작품 사용허가를 받으면 작품은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사진 속 주인공은 서로 타인으로 남지만 촬영하는 그 순간만큼은 서로 연결된다.
아래는 작가가 낯선 사람들과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보냈던 편지 내용의 일부이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현관문을 두드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채로 남게 될 거예요.
하지만 나중에 인화된 사진에 제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동봉하여 보내 드리겠습니다.
만약 당신이 사진이 전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그때 알려주시면 됩니다.
김희천의 <썰매>(2016) 영상 작업이다.
휴대폰과 노트북을 분실하는 순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공포감에 빠지게 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하였다고 한다.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사용이 일상화된 현재 사람들의 시공간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여주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온갖 폭력의 피해자면서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한 개인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에릭 보들레르의 <막스에게 보내는 편지>(2016)는 작가와 압하지야 공화국에 사는 친구 막스 그빈지야 사이의 서신교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압하지야는 국제사회로부터 국가의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미승인 국가로, 압하지야의 풍경과 일상을 담은 영상을 통해 국가 성립의 조건 자체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이다.
함양아 작가의 <주림>(2019)과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1.0>(2018-2019)이다.
<주림>은 '음식'라는 소재를 통해 동시대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있으며,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1.0>에서는 금융, 정치,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는 개별적인 사건들이 어떠한 관계망 속에서 상호 작용하며 결과적으로 하나의 서사 구조를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함양아의 <잠>은 재난의 상황에서 사회적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을 체육관이라는 공간을 빌어 그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몸짓을 보여준다.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위기의 상황들을 대면해야 하는 개인의 두려움과 불안을 담았다고 한다.
개인의 삶을 위협하는 온갖 종류의 폭력과 재난에 대한 우화들을 상징적인 방식으로 연출한 날리니 말라니의 <판이 뒤집히다>(2008).
전시장 복도에는 홍승혜 작가의 <바>(2019)가 설치되어 있다.
벽면에는 작품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어 전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신승백 김용훈 작가의 <마음>(2019)이다.
광장을 사람들의 마음이 모이는 바다로 해석하여, 관람객의 표정을 수집한 데이터를 파도의 형태로 변환시키는 작품을 만들었다.
구슬들이 움직이며 시시각각 소리와 형태를 달리하는 파도의 모습으로 펼쳐진다.
전시를 다 보고 나오니 미술관식당이 눈에 띈다.
원래 있었나?
내부에서도 들어갈 수 있다.
메뉴는 밥류, 면류, 돈까스가 있었고 가격대는 8,000원~12,000원 정도이다.
쭈꾸미알쌈정식을 주문하여 먹어봤는데, 쭈꾸미에서 불맛이 나서 맛있었다.
타인에 대해, 나와 타인이 모인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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