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미술놀이
- 점토놀이
- 서울가볼만한곳
-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 부암동가볼만한곳
- 안녕달그림책
- 그림책교육
- 소묘
- 아동미술
- 데생
- 홈스쿨미술
- 추천그림책
- 서울나들이
- 유아어린이추천도서
- 아이가꼭읽어야할그림책
- 서울시립미술관
- 어린이추천도서
- 어른도읽는그림책
- 볼만한전시
- 석파정서울미술관
- 꼭읽어야할그림책
- 국립현대미술관서울
- 백희나
- 아이와가볼만한곳
- 가볼만한전시
- 읽어야할그림책
- 여름그림책
- 찰흙놀이
- 비룡소그림책
- 그림책육아
- Today
- Total
그래나무의 미술광장
겨울을 만났어요- 이미애 글· 이종미 그림 본문
추천 연령: 4세~
이미애 작가가 쓰고 이종미 작가가 그린 <겨울을 만났어요>이다.
제목에서부터 눈치챘겠지만 계절 '겨울'에 대한 이야기다.
내 옆에서 겨울이 함께 들길 걷고 있었어요.
겨울은 맑고 서늘한 손가락을 뻗어 들판을 가리켰지요.
작가는 겨울을 내 곁에서 함께 걷고 있는 친구처럼 소개하고 있다.
겨울과 함께 언덕을 오르자 땅은 겨울의 발밑에서 더욱 단단하게 얼어붙었어요.
조잘조잘 시끄럽게 떠들던 계곡물도 쉬잇, 쉿 살얼음 아래로 조용히 흘렀어요. 나는 털모자를 더 푹 눌러썼어요.
공기가 꾸물꾸물 흐려졌어요. 구름이 두터워졌어요. 겨울은 가물가물한 하늘에서 눈을 불렀어요.
눈은 한 송이 두 송이 나붓나붓 내리기 시작했어요. 겨울은 눈이 많이 내리도록 찬바람과 눈구름을 더 불러 모았어요.
겨울은 등 뒤에서 나를 꼭 껴안고 쌩쌩 썰매를 타고 언덕 아래로 재빨리 내려왔어요.
<겨울을 만났어요>는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겨울 풍경을 보여준다. 우리는 살면서 모든 것을 접할 수 없어 책을 통해 배우듯 지금 이 시대의 아이들은 시골의 겨울 풍경을 직접 보기 힘들지만 이 그림책을 통해 겨울에 대해 충분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겨울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화선지에 수묵화로 그려낸 이종미 작가의 선택과 노력이 돋보인다.
보통 봄을 떠올리면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푸릇푸릇한 싱그러움을 떠올리겠지만, 겨울은 왠지 모르게 쓸쓸하고 삭막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 책에서 묘사된 겨울은 내 곁에서 함께 들길을 걸어주고 앙상한 나뭇가지에 바람의 푸른 목도리를 둘러 주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바스락거리는 잎들을 쓰다듬고 바싹 말라붙은 풀 줄기를 도닥여 주며 푹 쉬라고 한다. 새롭게 돋을 시간을 기다리며. 뿐만 아니라 겨울은 바람을 불러 연을 높이 띄워 주기도 하고 하늘에서 눈을 불러 세상을 새하얗게 만들어 주는 등 겨울만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색다른 즐거움에 대해 눈을 뜨게 만든다.
더불어 의성어와 의태어가 다양하게 사용되어 한글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는데, 막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외국에 있어 한글의 다양한 언어 표현을 접하는데 한계가 있는 사람들에게, 늘 쓰던 표현만 건조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하던 어른들에게 말랑말랑한 살아있는 언어를 선물한다.
제목: 겨울을 만났어요
작가: 이미애 글· 이종미 그림
출판사: 보림출판사
발매일: 2012년 12월
'그림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성이- 황선미 글· 김용철 그림 (0) | 2020.01.10 |
---|---|
그림책 '담'- 지경애 글· 그림 (5) | 2020.01.03 |
줄어드는 아이 트리혼-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 글· 에드워드 고리 그림 (0) | 2019.12.02 |
바람은 보이지 않아- 안 에르보 글· 그림 (2) | 2019.11.27 |
쓰레기통 요정- 안녕달 글· 그림 (0) | 2019.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