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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나무의 미술광장
권장 연령: 유아~ 가브리엘르 벵상이 그리고 쓴 이다. 어른들은 아이에게 종종 하는 말들이 있다. "과정이 중요하지" "항상 좋은 날만 있는게 아니야. 힘든 상황도 오게 되어 있어. 그 상황에 무조건 화만 내거나 피해서는 안돼" "그런 날도 있지. 왜 신경질을 내니? 상황이 그렇게 됐는데 그게 내 잘못이니?" 말은 참 쉽다. 아이들은 그저 어른들의 말로만으로는 성장하지 않는 것 같다. 어른들의 행동을 보면서, 어른들과 다양한 경험들을 함께 해 나가면서 배우고 성장한다. 바로 곰 아저씨 에르네스트와 생쥐 소녀 셀레스틴느와의 하루의 경험을 통해서 말이다. 곰 아저씨 에르네스트와 생쥐 소녀 셀레스틴느는 내일 소풍을 위해 먹을 것들과 필요한 물건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다. 그런데 하나 재미있는 점은 책 뒤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큰돈과 에너지를 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호사스러운 여행을 가지 않아도 값비싼 물건들을 사지 않아도 4,000원만 있다면 홀로, 혹은 나의 가족, 친구, 연인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게다가 만 24세 이하는 무료이고 한 달에 한번 문화가 있는 수요일은 모두가 무료이다. 주차료가 저렴한 편이어서 차를 가져가도 좋고 지하철 안국역과 광화문역을 이용해도 접근이 좋은 미술관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3호선 안국역 하차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까지 약 936m 걷기, 약 14분 5호선 광화문역 하차 광화문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까지 약 1.1km 걷기, 약 17분 관람시간: 월, 화, 수..
전시명: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또는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관람일시: 2019. 5. 18.- 9. 1./ 월화수목일 10:00~18:00 금토 10:00~21:00(18:00~21:00 야간개장 무료관람) 통합관람권: 4,000원 무료관람일: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박서보의 회고전이 열린다. 한국 근현대미술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박서보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한국 현대 추상 미술의 선구적인 역할을 한 박서보의 일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9. 5. 18.- 9. 1. 까지 열린다. 박서보 화백의 초기작부터 2019년 제작된 신작까지 ..
권장 연령: 4세~ (그림책은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좋은 그림책은 아이들만의 것은 아니지요. '4세~' 표기의 의미는 4세 이상부터는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를 그린 볼프 에를브루흐를 많이 알고 있겠지만 그가 쓰고 그린 그림책 는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첫 장은 오리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대체 누구야? 왜 내 뒤를 슬그머니 따라다니는 거야?" "와, 드디어 내가 있는 걸 알아차렸구나. 나는 죽음이야." 원피스를 입고 튤립 한송이를 뒤로 들고 있는 해골이 말한다. 자신은 죽음이라고. "와, 드디어 내가 있는 걸 알아차렸구나" 오리의 질문에 대한 죽음의 대답은 마음을 툭 하고 건든다. 삶의 끝은 죽음이고 인간은 누구나 그 끝이 있다. 단절이..
아이들과 즐겁게 했던 그리기 놀이를 소개하려고 한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즐겨했던 공동 작업으로, '우아한 시체(Cadavre exquis)' 라 불리는 이 놀이는 1925년경부터 시작되었다. 시작은 개인이 종이 위에 한 단어씩 쓰고 이를 가린 후 옆으로 넘겨 그 단어를 쓰게 하는 집단적 유희였다.(영어로는 Exquisite Corpse)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첫 문장이 '우아한 시체가 새로운 포도주를 마실 것이다 Le cadavre exquis boira le vin nouveau’였고 였고 이후 이 공동작업의 이름을 '우아한 시체' 놀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놀이는 곧 그리기로 이어졌다. 종이를 넷으로 접어 한 면에 머리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하면 양쪽 끝 선만을 연결해서 다음 사람이 나머지를 그리는 ..
유치부부터 초등생(주로 저학년)까지의 드로잉 작업들이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 때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사람, 동물, 식물, 사물 등을 그릴 때 자기가 고집하는 선과 색채들이 있는데 실제 사물을 유심히 보는 경험도 같이 익혀야 자신의 고유한 특성을 지속시키면서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다. 유명한 예술가들이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한 훌륭한 작품들을 계속 남길 수 있었던 것도 자연과 주변 사물들을 관심 있게 관찰하고 그것들을 그려내는 드로잉 작업들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주변에 식물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늘 그 자리에 있는 식물들을 비로소 찬찬히 보고 종이에 옮겨 그려보면 어떨까? 3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정도로 진행하면 좋다. 식물을 그리다 보면 자연의 선이기 때문에 복잡해 보이기도 하고 불규칙적인..